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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달전부터 씨앗학교 아이들의 목공 수업을 맡고 있다.
얼떨결에 시작한 일이라 별 준비도 없이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처음 의욕과는 달리 별 재미를 못보고 있다. 재미라...재미를 못 본다는 말이 '소득이 없다'라는 말과 같다는 걸 때달았는데..이건 그다지 어울리는 표현은 아닌 것 같다. 순전히 말 그대로 '별로 재미가 없었다'라는 거다. 내가 주로 심드렁했으니 아이들도 그럴밖에. 시간 내내 힘이 빠져 있는 적이 많았고..내가 하고 있는 말이 무슨 말인지 스스로도 파악이 안될 때가 있었다. 그래도 뭔가는 계속 만들었으니 아이들이 고마울 밖에. 처음부터 고민이 되었지만 어제 수업(주중 하루 목요일) 막판에 결국 터진 문제. jh이 os을 발로 힘껏 차버린 것이다.(두세번정도) 아이의 감정은 매우 흥분되고 폭력적이었고 한쪽이 일방적으로 구타한 반면 다른 쪽은 일방 맞기만 해서 무안해진 상황. 내가 지켜보고 있는 터라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미안해요를 연발하는 아이의 표정이 매우 스스로를 억제하는 모습. 가끔 조용하던 아이들이 '발끈'하는 경우를 본다. 특히 남자애들이.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의 감정폭팔. 어찌 다루어야할까 또 어찌 도움을 주어야할지 난감했다. 뭔가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럿이 어울렸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누군가 억압하고, 누군가 복종하고. 이런 부분에 예민한 건 내 성향 탓인지 아님 그 학교가 대안학교라는 것 때문인지.. 생각을 좀 더 정리해봐야겠다. # by 맹목 | 2007/06/22 14:10 | 트랙백
이리저리 퍼질러 놓은 블로그들이 집 안 꼴과 한치 틀림이 없다. # by 맹목 | 2007/06/15 13:18 | 트랙백(1)
동화를 읽으면서 눈물이 흐르기는 처음이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위한 그림동화를 골라주면서 처음 접했던 '강아지똥' . 읽어주면서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그 다음부터도 때때로 그 동화를 읽어주면서 속으로 눈물을 삼켜야했던 기억. 후에 그림책으로.. 동화책으로 강아지똥을 접하면서 작가분 이름을 알게되고 그 분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동 조탑리에 왠지 그리운 분 하나가 계시는 듯 혼자 마음으로 그리곤 했다. 살면서 존경할 만한 사람을 찾기 참 어려운데...그런 흔하지 않은 분 중의 한 분인 권정생 선생님 별세 소식을 듣고 아침부터 눈물 흘리기. 가슴이 한동안 허전할 듯. # by 맹목 | 2007/05/18 10:28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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